Restaurante Mar y Cel
어제도 늦게까지 클럽에서 놀아서 아침 11시쯤인가?
다시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.
매번 같은 가게를 가고 싶지는 않아서 최대한 피해서 움직였습니다.
딱 해변의 메인 상권에 있는 곳입니다.
눈앞에도 잘 보이고요.
가게 안에만 들어가면 해가 없어서 시원합니다.
대부분의 가게(해변가)는 에어컨 트는 걸 본적이 없었어요.
스페인에 상그리아도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해보았습니다.
생각보다 먹을 만은 한데, 뭐라고 표현하기 좀 어렵더라고요.
기억상에 레드 상그리아로 기억합니다.
정말 음료수처럼 빨대에 빨아먹었는데
술이니까.. 허음..
그냥 과일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.
취하는 느낌도 잘 들지 않아요.
햄버거 하나와 감자(TAPAS)를 주문했습니다.
진짜 여기는 쌀 따위는 없습니다.
감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.
그냥 튀긴 감자라서 맛있는 느낌인지 잘 모르겠어요.
진심 이거는 퍽퍽하게까지 느끼니까
슬슬 물리더라고요.
친구 거 뺏어서 햄버거 먹었습니다.
햄버거는 맛있어요.
두껍고 고기맛도 많이 나서요.
감자튀김은 타파스보다는 제 기준에 나았습니다.
익숙한 맛이라서요.
상그리아로는 목도 마르고 해서 맥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.
역시 맥주가 갈증 해소하는데 좋더라고요.
Ushuaia
오후쯤 5시 넘어서 우슈아이아로 출발했습니다.
여기는 진짜 축제처럼 만든 클럽입니다.
제가 원하던 곳은 맞습니다.
이런 분위기를 원했어요.
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원한게 아니었습니다.
이 입구로 가시면 안 돼요.
여기는 VIP입구라서 안되고
이렇게 사람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.
아직 낮 시간대인데 사람이 엄청 많아요.
낮이라고 해도 오후 6시입니다.
이런데도 해는 떨어질 생각을 안 해요.
확실히 여기가 축제 분위기 같습니다.
우슈아이아는 양 옆에 호텔도 끼고 있어요.
호텔 가격은 진짜 100만 원 정도라서 부자가 아니면 예약하기 무섭더라고요.
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깔려있습니다.
진짜 웃통 벗고 다니는 남자분들 엄청 많아요.
여자분들도 비키니 입고 오는 사람들 많습니다.
물에는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닌데, 다들 한껏 뽐내고 오더라고요.
너무 해가 뜨거우니까 잠시 술 한잔하러 대피했습니다.
와.. 겁나 비쌉니다.
술 한잔 했는데, 다른 사람 거 따라서 주세요라고 했더니 그냥 50유로 증발했습니다.
두 잔은 못 먹겠더라고요.
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요.
진짜 줄면 몰라도 늘어나기만 합니다.
뒤에서만 보다가 앞으로 좀 이동해보고 싶었습니다.
여기서 고작 앞으로 이동해 봤자 수영장 옆에까지만 이동 가능했어요.
이 인파를 뚫고 가고 싶은데, 도저히 밀 자신이 없더라고요.
고작 이동한 게 이게 다입니다..
여기가 신기한 게 비행기가 뜨는 게 바로 보입니다.
노랫소리에 묻혀서 비행기 소리마저 안 들리더라고요.
이때 순서가 Ants였습니다.
개미 복장한 사람들도 나오고요.
음악도 우슈아이아가 그나마 나았던 거 같습니다.
놀다가 슬슬 지쳐서 9시쯤 왔습니다.
이때도 똘아이 같은 애들은 있습니다.
마약 하는 친구들 있었고요.
지 먹던 잔을 들기 싫어서 저 주더라고요.
잠깐 들어달라고 생각했는데, 이 개자식이 저한테 그냥 준 거였어요.
눈 풀려서는 진짜 귓구멍에 욕 한 사바리 박고 싶지만
스페인어는 할 줄 몰라서..
흑인 여자분이 말을 건 적이 있었는데, 영어를 할 줄 몰랐던 저라서
친구 놈한테 맡기고.. 그냥 보냈습니다.
막상 말 걸어주니까 무섭더라고요..
너무 힘들고 지쳐서 저녁 대충 먹고 숙소 들어갔습니다.
El Príncipe
여기도 숙소 근처 가게입니다.
숙소 자체를 잡을 때 이비자 타운으로 잡았어요.
여기가 이동하기도 편하기도 해서요.
이야.. 뭘 시켜야 하나.. 또 영어...
스페인어..
감바스 하나 주문했습니다.
이 가게가 독특한 게 주문받는 사람이 달라요.
음료수 받아주는 사람, 음식 받는 사람이 달라요.
다른 서빙을 부르더라고요.
한국 사람인 저로서는 답답합니다..
이게 감바스...?
이게... 2만 원이 넘어..?
진짜 먹을 것도 없는데..?
뭐 먹으라는 건지
이럴 거면 스테이크를 하나 써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.
모히토 한잔과 허음.. 잊어먹었습니다.
그냥 코코넛인가.. 음료수 뭐였는데.. 별로 맛이 없었는데 기억조차 나지 않아요.
그냥 무난한 음료수였었어요.
이 가게는 분위기만 좋지.. 먹을 거는 아쉽습니다..
다른 거를 못 먹어서 그런가 봐요.
그리고 힘들다 보니 뭐 평가할 것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.
많이 지쳤어요.
3일 연속 클럽을 다니면서 기가 쪽 빨린 느낌이었거든요.
이래서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.
다음 시간에는 깔라꼼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.
깔라꼼데는 누드비치로 유명한 곳이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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